170509_1, 2기 민주정부에 대한 기억, 그리고···

1987년생. 그땐 관심도 없었고,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잘 몰랐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던 1997년 겨울에 DJ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혹시나 하고 옛날 일기장을 들춰봤지만, 역시나 언급 조차 안했다. 1997년 12월 19일은 공란이다. 기록이 없다. 그로부터 나흘 뒤 남자들은 꼭 한다는 그, 수술을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 IMF와 역사에 남을 대통령의 당선 따위는 그, 수술보다도 내겐 의미 없는 사실이었다. 그로부터 […]

170501_ 우리 아직, 여기 있습니다

아마도 2011년?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한 사진 한 장. 작년에 후배가 추억팔이 해준 사진. 갓 전역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쨌든 복학생 아저씨들. 교지 편집실에서 뭘 하고 있는지는 당연히 기억 안 나고. 여튼, 그런 옛날 사진. 사진 속 새파란 놈들이 괜한 반골 기질과, 호기로 ‘독립’ 그리고 ‘언론’을 해보겠다고 <뉴스민>을 만들고 5년이 지났다. 지난 5년 중 초기 […]

지극히 사적인 문-안 대구 유세 취재 단상

17, 18일 연이어 문과 안이 대구를 찾았다. 문은 2.28민주의거 기념탑과 성서산업단지, 경북대. 안은 서문시장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을 찾았다. 17일 문의 유세를 볼 때까진 못 느꼈는데, 18일 안의 유세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뭣보다 문의 ‘준비된 대통령’ 슬로건은 일단은 ‘맞는 말’로 보였다. 양강으로 불리는 문-안의 대구 유세는 개인적으로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 119석 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