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시작일,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모두 대구에 왔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별칭은 이날도 여지없이 확인됐다. 개인적으로, 화가 나기도 하고 꽂힌 지점은 이들이 방역을 정쟁에 활용한 연설을 한 것이다. 평범한 시민은 방역 정책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삶을 사는데, 이들은 그걸 서로 상대를 비방하는데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가 아는 수준에선 사실관계도 틀려먹었다. 이렇게 허위로 상대를 비방하는데 […]
카테고리: 기억하기
이별까지도 사랑이래서
꽤 오랜시간 함께한 내 ‘자존심’과 헤어졌다. 최근 몇 달 사이 이래저래 말썽을 부렸다. 보험 출동 서비스를 두 번 불렀고, 지난 수요일엔 견인차 신세를 졌다. 더이상 자존심을 지킬 때가 아니었다. 새 차를 볼까, 중고차를 볼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오갔다. 마음에 드는 새 차를 뽑는데도 최소 3주가 걸린다 해서 주말 시간을 내서 중고차 매장을 가봤다. […]
봄
마음이 급했다. 공공주택사업지구 바로 옆에 땅을 사둔 시의원을 확인하고 그 땅을 둘러보고 오는 길이었다. 언제 허물어져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허름한 건물이 그 땅 위에 남아 있었다. 주변을 돌며 부동산 업자들에게 동향과 의견을 구하고, 차로 가는데 배가 고팠다.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급하게 움직인 탓인지 주린 배가 점심시간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듯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일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