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 뭐길래,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 했는지가 중요한가.

‘우리나라’ 언론사에 ‘단독’은 중요한 ‘후까시’다.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으로 했는지를 다툴 정도니까. 문득 궁금해졌다. ‘단독’이라는 거 이거 언제부터 사용된 걸까? 예전에 한 선배에겐 일본식 은어가 많이 남은 언론계에서 사회면 특종 기사를 ‘독고다이’라고 부르던게 ‘단독’의 시작이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사료를 좀 찾아봤다. “우리 언론에 있어 가장 먼저 등장한 특종, 단독보도는 1946년 6월 3일 과거 통신사 […]

평화 ‘그리고’ 도시 히로시마

“히로시마 복구에는 우리 조선인들의 피, 땀도 함께 포함돼 있어요. 우리 아버지도 그 일을 했었으니까요” 여행지에서 원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그 도시를 제대로 알 방법은 없다. 나처럼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외국어 공부에 손을 놓은 사람에겐 우리말을 잘하는 원주민을 만나는 건 축복이다. 이번 히로시마 여행에서 나는 축복을 받았다. 히로시마에서 재일교포 ‘광’ 선생님을 만났다. ‘광’ 선생님은 ‘little […]

터널

무지막지한 엄숙주의에 내가 빠져든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웃을 수 없었다. 영화 ‘터널’ 이야기다. 한동안 영화를 보지 않은 탓에, 좋아하는 배우 셋이 한꺼번에 나온다는 영화가 있어서 간만에 극장을 찾았다. 얼마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하정우 인터뷰를 본 것도 한 몫 했다. 재난영화랬고, 세월호가 언급됐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했지만, 나는 안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