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쓸데없는’ 고민

2년째 코로나19 취재를 하다보니, ‘쓸데없는’ 고민만 느는 것 같다. 어제부터 정부가 고위험군을 제외한 코로나19 확진자(일반관리군)에 대해선 특별한 관리 없이 필요한 경우에 스스로 관련 기관을 통해 치료·상담받을 수 있는 방안을 실시했다. 그리고 오늘 여러 언론에서 ‘셀프 재택치료’ 난맥상을 짚는 보도를 쏟아냈다. 난맥상의 핵심은 준비 부족이다. 일반관리군이 필요한 경우 치료·상담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에 대한 정보가 […]

단독이 뭐길래,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 했는지가 중요한가.

‘우리나라’ 언론사에 ‘단독’은 중요한 ‘후까시’다.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으로 했는지를 다툴 정도니까. 문득 궁금해졌다. ‘단독’이라는 거 이거 언제부터 사용된 걸까? 예전에 한 선배에겐 일본식 은어가 많이 남은 언론계에서 사회면 특종 기사를 ‘독고다이’라고 부르던게 ‘단독’의 시작이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사료를 좀 찾아봤다. “우리 언론에 있어 가장 먼저 등장한 특종, 단독보도는 1946년 6월 3일 과거 통신사 […]

평화 ‘그리고’ 도시 히로시마

“히로시마 복구에는 우리 조선인들의 피, 땀도 함께 포함돼 있어요. 우리 아버지도 그 일을 했었으니까요” 여행지에서 원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그 도시를 제대로 알 방법은 없다. 나처럼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외국어 공부에 손을 놓은 사람에겐 우리말을 잘하는 원주민을 만나는 건 축복이다. 이번 히로시마 여행에서 나는 축복을 받았다. 히로시마에서 재일교포 ‘광’ 선생님을 만났다. ‘광’ 선생님은 ‘li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