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포차]평범한 주부들은 어떻게 투사가 되었나

천막농성 74일차, 칠곡경북대병원 해고노동자 강정희, 배기숙씨를 만나다 74일이 지났다. 두 어머니가 투사가 된지. 그들의 표현을 빌리면 ‘노조가 뭔지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차이도, 근로자와 노동자의 차이도 몰랐던… 아무것도 몰랐던 평범한 주부’가 투사가 됐다. 강정희(47)씨는 “약해질만하면 병원이 다시 깨우쳐 줍니다. 너희는 노동자다. 너희는 연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수시로 깨우쳐 줍니다”며 “병원이 우리를 의식화 시켰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개원한 칠곡경북대병원은 […]

[민포차]“남쪽으로 튀어 최해갑처럼 살고 싶다”

녹색당 김수민 구미시의원을 만나다. 지난달 21일 저녁 김수민 구미시의원(녹색당, 진미동/인동동)을 만났다. 서너 번 녹색당 행사 또는 탈핵 행사 등에서 스치듯 인사만 나눈 김 의원은 사무실에서 서먹하게 기자를 맞았다. ‘오늘 인터뷰는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고 지레짐작하며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앉기가 무섭게 그는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야기를 토해냈다. 32살이란 나이가 무색할 만큼 풍부한 스토리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