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는 현장에서 함께 하는 가수 임정득을 만나다 그녀는 작다. 언제나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무대에 선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사람 임정득입니다” 매번 노래를 시작하기 전 그녀는 이렇게 소개한다. 그녀는 늘 노동자, 농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노래한다. 노래하는 사람 임정득(사진), 요즘 그녀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1집 앨범 […]
월: 2012 7월
[민포차]30년 묵은 도루묵집, 중견 화가의 지난 날
<그린 꽃은 시들지 않는다>, 이영철 화백을 만나다 “무엇인가 새로 시작하기에는 좀 늦고 그렇다고 일손을 놓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나의 오후 세시는 자주 그렇습니다.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남산동 도루묵집으로 갑니다” 이영철 <그린 꽃은 시들지 않는다> 중 ‘찡! 찡! 찡!’ 빈 놋그릇을 젓가락으로 세 번 두드리면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놋그릇을 들고 들어간다. 잠시 후면 그릇 가득 막걸리가 […]
[민포차] ‘방콕’의 삶에서, 장애투쟁의 대모로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를 만나다 400여년전 열도의 칼잡이들이 반도 땅을 유린할 때, 성 안에 우뚝 솟은 촉석루 위에서 칼잡이를 꽉 껴안은 채 남강으로 몸을 던진 논개의 도시 진주.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장지공) 대표는 진주에서 4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박 대표의 할머니는 자유롭게 나들이를 할 수 없었던 손녀를 등에 엎고 자주 남강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그녀가 13살이 되던 해, 할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