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사드 전자파 측정하던 날

갑작스럽게 성주 골프장에 들어가는 걸로 결정됐다. 성주 담당은 휴가 갔고, 편집장은 다른 일 있고, 젠장. 다시 팔자엔 없을 것 같은 헬기를 탔다. ‘시누크’라던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소리도 커서 정신없었다. 40명 좀 넘게 탔는데, 나중에 보니까 기자보다 국방부, 환경부 직원들이 훨씬 많았다. 10시 45분, 골프장에 발을 디뎠다. 지난 2월 28일, 롯데가 골프장을 군에 넘겼을 때, 새벽 […]

[문학관 기행] 170606 박경리기념관

박경리기념관에서 발이 묶였다.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버스 텀이 이상하게 길다. 버스정류장에 걸터앉아 선생을 추모하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선생이 영면에 들던 2008.5.9에 나는 한참 신병교육대서 훈련을 받고 있었고, 그 이후 1년여 만에 토지를 읽었다. 징역에서 토지를 읽었다는 유시민 작가가 약간 친근하게 느껴졌다. 토지는 태백산맥과 함께 천둥벌거숭이를 교화한 또 하나의 선생님이었다. 마음을 담아, 글을 남긴다. 。。。 박경리 선생의 […]

170509_1, 2기 민주정부에 대한 기억, 그리고···

1987년생. 그땐 관심도 없었고,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잘 몰랐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던 1997년 겨울에 DJ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혹시나 하고 옛날 일기장을 들춰봤지만, 역시나 언급 조차 안했다. 1997년 12월 19일은 공란이다. 기록이 없다. 그로부터 나흘 뒤 남자들은 꼭 한다는 그, 수술을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 IMF와 역사에 남을 대통령의 당선 따위는 그, 수술보다도 내겐 의미 없는 사실이었다. 그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