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 앞서 57일간 3천배… 박문진 지도위원을 만나다 2012년 12월 19일 밤 10시 40분 서울 삼성동의 한 저택에서 붉은 머플러를 목에 두른 여성이 검정색 대문을 나섰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미 집 앞 거리는 태극기를 든 채 그녀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항상 검정색 고급 세단을 타고 대문을 나섰다는 그녀지만 이날 만큼은 자신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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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포차]질곡의 대구현대사와 함께한 40년 세월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상임대표를 만나다 올해 2월 16일 대구고등법원은 36년 묵은 실타래 하나를 풀었다. 이날 법원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모진 고문을 받고 옥고를 치렀던 백현국 대경진보연대 대표(사진)를 비롯한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긴급조치 9호는 1975년 5월 13일 발동된 대통령 특별조치로 유신헌법에 대한 일체의 행위를 금지했다. 리영희, 백낙청 필화사건, 김명식, 양성우 필화사건 등 지식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
[민포차]“민중예술… 길 위에서 시작된 것들”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처장을 만나다 2006년 9월 28일 대구가톨릭병원 로비에서 사진전이 열렸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아름다운 절경을 담은 사진, 어떤 공통점도 없어 보이는 사진 80여장이 병원 로비에 전시되어 병원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한 사진기 수리공 이야기’가 사진전의 제목이었다. 그날 로비에 전시된 사진들은 어느 사진기 수리공이 수리한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