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한 엄숙주의에 내가 빠져든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웃을 수 없었다. 영화 ‘터널’ 이야기다. 한동안 영화를 보지 않은 탓에, 좋아하는 배우 셋이 한꺼번에 나온다는 영화가 있어서 간만에 극장을 찾았다. 얼마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하정우 인터뷰를 본 것도 한 몫 했다. 재난영화랬고, 세월호가 언급됐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했지만, 나는 안일했다. […]
작성자: 이_기자
두 개의 막말
+)7일 오후 확인결과, 6일 저녁 TBC방송 보도 확인 바야흐로 막말 전성시대다. 누군가는 “천황폐하 만세”를 다중 앞에서 소리쳐 외치고, 또 누군가는 “빚이 있어야 대학생이 화이팅을 한다”는 근본 없는 소릴 해댄다. 대통령의 ‘입’이라는 사람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보도를 빼니 마니, 수정하니 마니를 이야기해도 “언론 통제가 아니라 읍소”라는 개소리도 판치는 판국이다. 그래서 그런가. 대구에서도 두 가지 막말 사건이 […]
신공항에 대한 사견(‘16.06.22)
신공항에 대한 사견 _지방분권과 지역 언론 16년 6월 21일, 정부는 결국 신공항 백지화를 공식화했다. MB에 이어 두 번째. 다음날 지역 일간지는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정부가 ‘지방을 버렸다’고 ‘흥분’했다. 매일신문은 백지 1면을 내며 지역 언론 맏형의 역할을 다했다. 2가지 이유로 나는 신공항 다루기를 포기했다. 첫 번째 이유는 신공항의 필요 여부를 내가 도저히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