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 둔 이길우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장을 만나다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나를 이 차가운 억압의 땅에 묻지 말고 그대들 가슴 깊은 곳에 묻어 주오. 그때만이 우리는 비로소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으리.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 더 이상 우리를 억압하지 마라. 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라 미경이다. 22살, 신발공장에서 미싱을 했던 미경이는 자신의 왼쪽 팔뚝에 이렇게 꾹꾹 눌러쓰고, […]
총파업 앞 둔 이길우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장을 만나다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나를 이 차가운 억압의 땅에 묻지 말고 그대들 가슴 깊은 곳에 묻어 주오. 그때만이 우리는 비로소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으리.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 더 이상 우리를 억압하지 마라. 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라 미경이다. 22살, 신발공장에서 미싱을 했던 미경이는 자신의 왼쪽 팔뚝에 이렇게 꾹꾹 눌러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