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포차]“내 이마에 박힌 세글자, ‘이일재’”

뗄 수 없는 아버지의 꼬리표… 이정건씨를 만나다 바야흐로 ‘국가정치원’의 시대다. 정치 일선에서 정당과 청와대의 목소리는 사라졌고, 국정원이 하는 말과, 국정원에서 들은 말이 정치의 모든 것인 시절이다. 따지고 보면 해방 이후 우리 역사에서 국정원이 정치를 좌우하지 않았던 시절이 별로 없었다. 1961년, 중앙정보부(중정)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국정원은 수십 년 동안 간판만 바꿔가며 정치판을 주물렀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