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했다. 공공주택사업지구 바로 옆에 땅을 사둔 시의원을 확인하고 그 땅을 둘러보고 오는 길이었다. 언제 허물어져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허름한 건물이 그 땅 위에 남아 있었다. 주변을 돌며 부동산 업자들에게 동향과 의견을 구하고, 차로 가는데 배가 고팠다.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급하게 움직인 탓인지 주린 배가 점심시간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듯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일정이 […]

단독이 뭐길래,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 했는지가 중요한가.

‘우리나라’ 언론사에 ‘단독’은 중요한 ‘후까시’다. ‘단독 버리기’를 누가 단독으로 했는지를 다툴 정도니까. 문득 궁금해졌다. ‘단독’이라는 거 이거 언제부터 사용된 걸까? 예전에 한 선배에겐 일본식 은어가 많이 남은 언론계에서 사회면 특종 기사를 ‘독고다이’라고 부르던게 ‘단독’의 시작이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사료를 좀 찾아봤다. “우리 언론에 있어 가장 먼저 등장한 특종, 단독보도는 1946년 6월 3일 과거 통신사 […]

채널A ‘단독 왜곡’ 보도가 이국종과 김종대를 ‘인격테러’ 했다.

너무 화가 나서 이 밤(새벽 2시)에 잠도 안 자고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국종 교수와 김종대 의원 간 ‘기생충 논란’은 아무리 봐도 우리 언론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다음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BigKinds 시스템을 활용해 11월 13일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후부터 23일 새벽 2시 현재까지 주요 일간지와 지역지, 경제지, 방송사 등이 생산한 기사 중 ‘이국종’, […]